지매니저는 2019년 12월. PC방 업체에서는 최초로 1Gbps, 2.5Gbps 네트워크 구성을 이용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시대를 앞선 빠른 테스트 과정에서 PC방 노하드 솔루션에 2.5Gbps 네트워크 장비를 도입할 경우, 게임 로딩 시간이 단축되고 성능 향상이 있다는 부분을 확인하였습니다.

최초 테스트 후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2023년 2.5Gbps 랜카드를 기본 장착한 메인보드들이 하드웨어 시장에 대거 등장하면서(인텔 B660, B760 등 칩셋 모델) “PC방에 2.5Gbps 시스템 도입”이라는 새로운 이슈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과연 최신 2.5Gbps PC방솔루션 시스템은 어떤 변화가 있고, 기존 1Gbps와 비교하였을 때 어떠한 장단점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C방 1기가, 2.5기가 랜카드 게임 로딩 비교 테스트” 과거 자료 보러 가기

http://gmanager.co.kr/archives/6966

2.5Gbps 변경하면 얼마나 부팅속도가 빨라질까?

▲(단위:초)

부팅속도는 윈도우10 상위 버전으로 올라갈수록 조금씩 느려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상위 버전일 수록 PC방 보안, 게임 성능, 하드웨어 시스템 호환성은 오히려 좋아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지매니저는 안전성이 높은 윈도우10 22H2 순정 최신 버전으로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메인보드는 인텔 13세대 플랫폼 지원이 가능한 MSI B660M-A DDR4를 사용하고, 1Gbps, 2.5Gbps 네트워크 허브를 변경하면서 부팅 속도를 측정하였습니다. 여기에 ASUS B660M-PLUS WIFI 2.5Gbps 모델을 추가하여 한 번 더 비교해 보았습니다.

부팅시간은 PC전원 버튼을 누른 시점부터 측정하였으며, 동일한 PC를 기준으로 2.5Gbp는 기존 1Gbps 보다 약16~21% 부팅시간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버에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 속도 비교

서버와 손님PC간의 상호 전송 속도 측정은 1Gbps, 2.5Gbps를 모두 지원할 수 있는 “ASUS TUF B660M-PLUS WIFI” 모델을 이용하였습니다.

▲ 1Gbps 전송 속도 측정

기존 1Gbps는 최소 899Mbits, 최대 949Mbits, 평균 925Mbits(115MB)를 전송할 수 있는 것으로 측정되었습니다.

▲ 2.5Gbps 전송 속도 측정

2.5Gbps는 최소 2.35Gbits, 최대 2.37Gbits, 평균 2.36Gbits를 전송할 수 있어서, 1Gbps 보다는 확실히 빠른 전송 속도를 기록하였습니다. 최신 리얼텍 2.5Gbps 랜카드는 평균 2.36Gbits(295MB)의 매우 빠르면서도 일정한 네트워크 속도를 보이는 제품이라는 부분을 알 수 있습니다.

 

1Gbps, 2.5Gbps, SSD 게임 로딩 시간 비교

▲디아블로4 인트로 동영상 화면까지 로딩 시간

▲ 로딩시간 단위:초

 

▲배틀그라운드 캐릭터 화면까지의 로딩 시간

▲ 로딩시간 단위:초

 

▲로스트아크 서버 선택 화면까지의 로딩 시간

▲ 로딩시간 단위:초

1Gbps, 2.5Gbps, SSD를 바꿔가며 게임 로딩시간을 비교하였습니다. 기존 1Gbps와 비교하였을 때 2.5Gbps는 테스트를 진행한 모든 게임에서 로딩시간 단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5Gbps는 게임마다 로딩시간은 다르지만, 약 6%~14%의 성능 향상이 있습니다.

특히, 게임 로딩이 매우 긴 게임으로 알려진 “로스트아크”는 기존 1Gbps와 비교하면, 2.5Gbps는 약 14%의 로딩시간 감소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Gbps 신규 도입시 추가 비용만 가능하다면 OK

2.5Gbps PC방솔루션 시스템은 1Gbps 보다 빠른 부팅속도(↑16~21%)와 게임 로딩시간(↑6~14%) 단축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게임 렉이 줄어드는 효과를 더한다면 기존 1Gbps(평균 115MB)과 비교하였을 때 2.5Gbps(평균 295MB)의 매력은 충분히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2.5Gbps는 성능 부분에서 수긍할 만한 장점이 있지만, 업그레이드 편의성과 부담스러운 비용은 아직은 단점으로 다가옵니다. 먼저 기존 매장을 2.5GBps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를 가정한다면, “인텔 B660 미들클래스 이상 메인보드”와 부가적인 PC 부품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서버 업그레이드, 허브 교체, CAT6 이상의 랜선 교체” 작업이 필요할 수 있어서 큰 비용 지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2.5Gbps PC방 솔루션은 기존 보다는 신규 오픈 매장에서 고려해 볼 만한 시스템으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PC방은 보급형(H610 등) 메인보드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2.5Gbps 미들클래스(B660이상) 메인보드를 선택하여야 사용이 가능한 부분에서 아직은 시장 진입 단계에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인텔의 차세대 플랫폼에서는 보급형 메인보드에서도 2.5Gbps 랜카드를 사용한 제품이 출시되어서, PC방솔루션 표준으로 자리잡는 시기를 한 번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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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 컴퓨터, 왼손에는 콜라를 좋아하는 대한민국 청년입니다.
새로운 PC 하드웨어 체험기회는 언제나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