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7%의 초중고교는 3월에나 학사일정 시작
실내마스크 해제 영향까지 더해져 예년 2월보다 긍정적
올해 1월 가동률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월평균 가동률로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통상 2월은 학생들의 개학으로 인해 주춤해지는 경향이 나타났지만, 올해는 대부분의 학교가 겨울방학을 2월 말까지 진행하면서 성수기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11,780개(2021년 기준)의 초중고교 중 1,740여개 학교가 2월 초 개학식을 진행한다. 이번에 개학하는 학교는 전통적인 겨울방학 일정을 시작한 학교로, 전체의 14.77%에 불과하다.
또한 2월 둘째주(2월 6∼10일)에 개학하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1,10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2월 중 개학하는 학교는 2,700여 개에 불과하며 이는 전체의 23% 수준이다. 너머지 77%의 학교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초에나 등교한다는 의미다.
최근 정부가 학사일정을 학교 재량에 맡기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는데, 12월 말에서 1월 초에 종업식을 진행하는 학교가 크게 늘었고, 종업식와 같은 날에 졸업식을 진행한 학교도 많다. 해당 학교들은 3월 새학기에나 학사일정을 시작한다.
이에 PC방 업계는 겨울방학 특수가 1월과 2월 내내 이어지게 됐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가동률은 평균 17.92%, 1월 28일 현재까지 집계된 1월 평균 가동률은 21.16%%로, 12월에 비해 20%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해 여름방학과 달리 올해 겨울방학 특수가 두드러지는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불안감이 상당 부분 해소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겨울방학 역시 지난해 여름과 마찬가지로 대유행이 시작되고 확진자가 늘어났지만, 사회적으로 감염 우려에 둔감해진 것이다.
특히 30일부터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된다. 이 같은 조치가 밀폐된 공간의 출입을 꺼리던 사회적 분위기마저 반전시킨다면 PC방에는 매우 긍정적이다. 상승세를 탄 1월 분위기가 2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PC방 업주들은 성수기 영업에 만전을 기해야 할 상황이다.
(출처 : 아이러브PC방(http://www.ilovepcbang.com 이상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