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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에 게이머들의 PC방 선택 기준은?
게임을 즐기는 인구 중 절반가량이 PC방을 이용한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코로나19 발생 후 PC방 영업환경이 크게 변하면서 새로운 영업전략이 필요한 상황인 가운데, 이번 보고서를 통해 게이머들이 PC방에 어떤 부분을 기대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 PC방 업주들의 관심이 요구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지난 5월 24일부터 한 달간 전국 만 10세 이상 65세 이하 6,000명을 대상으로 게임 이용 실태 및 현황과 게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2022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를 8월 31일 발간했다.
콘진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국민의 74.4%가 게임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조사 대비 3.1%p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국민의 여가생활로 게임이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전체적인 게임 이용시간은 줄어들었다. 플랫폼별 게임 이용률(중복응답)은 ▲모바일게임 84.2%(–6.7%p) ▲PC게임 54.2%(-3.4%p) ▲콘솔게임 17.9%(-3.1%p) ▲아케이드게임 9.4%(-0.4%p)로 조사됐으며, 하루 평균 게임 이용시간은 주중 132분(-13분), 주말 209분(-23분)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국민들의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게임을 이용하는 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응답자의 49.1%는 최근(2021년 6월 이후) PC방을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이들을 연령대와 성별로 구분해본 결과 20대 남성이 PC방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PC방 이용객 중 일주일에 1회 이상 PC방을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11.4%에 달했으며, 월 1회 이상 이용자는 14.9%, 분기 내 1~2회는 10.3%, 일 년에 한두 번 PC방을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12.6%로 나타났다.
PC방의 주 고객층으로 볼 수 있는 주 ‘1회 이상 이용자’는 남성이 11.7%, 여성이 6.3%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는 ▲10대 9.0% ▲20대 14.7% ▲30대 11.1% ▲40대 9.6% ▲50대 5.1% ▲60~64세 4.4%로 조사됐다. 즉 PC방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대와 성별은 20대 남성인 것으로, PC방 영업전략을 새롭게 구상하고 있는 업주들은 20대 남성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게이머들이 PC방을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5.0%가 ‘친구나 동료와 어울리기 위해’라고 답했고, 26.7%는 ‘PC 사양이 좋아서’, 26.1%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 10.6%는 ‘PC방 프리미엄 혜택’을 꼽았다. 최근에는 단체 손님들이 함께 PC방을 이용할 수 있도록 팀룸이나 소규모 이스포츠 전용 좌석을 마련한 신규 PC방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이는 고객들의 니즈에도 부합하며 매장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아이러브PC방(http://www.ilovepcbang.com 기자명 이성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