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롤드컵 8강 토너먼트 결과, 한국 SKT T1, 삼성 갤럭시. 중국 RNG, Team WE가 진출하여 4강은 한중전으로 결정되었습니다.

19일부터 진행된 8강전은 반전의 연속이였습니다.
한국 LCK 서머리그 우승팀이자 그룹스테이지 1, 2차 전승을 기록한 롱주게이밍은 막강 전력을 앞세워 삼성 갤럭시와 경기에서 낙승을 거둘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롱주게이밍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고, 삼성 갤럭시는 미드라이너 크라운과 정글러 하루 선수의 경기력이 하락한 모습을 보여 많은 전문가들이 롱주게이밍의 승리를 예상하였습니다.

삼성 갤럭시는 롱주게이밍을 만나 최근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는 배테랑 ‘엠비션’ 선수를 정글러로 투입하였습니다. ‘엠비션’ 선수는 성장형 정글러의 교본이 연상되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탄탄한 정글러에 힘을 얻은 미드라이너 크라운까지 살어나면서 롱주게이밍을 3대0으로 완파였습니다.

▲ 탱거형 서포터 알리스타, 레오나

SKT T1과 유럽 미스핏츠의 경기는 예상과 달리 최종 5세트까지 진행되는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SKT T1은 1세트에서 미스핏츠를 압도하고 가겹게 1승을 챙겨 낙승을 거둘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그러나 2, 3세트에서는 SKT T1의 바텀라인을 집중 공략하고 빠른 로밍 과감한 다이브로 SKT T1을 연달아 격파하였습니다.

이 경기에서 미스핏츠 서포터 ‘이그나’ 한동근 선수는 최근 대세인 향로 메타와는 달리 스턴형 탱거 서포터를 연달아 픽함으로써 팀의 바텀라인 승리를 리드하였습니다.

탈락위기에 몰린 SKT T1을 구한 것은 ‘페이커’ 이상혁 선수였습니다. 페이커는 4세트 라이즈, 5세트 탈리야를 골라 위기의 순간에서 더욱 빛나고 팀 승리를 안기는 플레이를 보여 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한편, 미스핏츠 경기에서는 SKT T1을 상대하는 팀들의 전략이 과거와는 달라졌다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예전에는 미드라이너 페이커 선수를 집중 견제하였지만, 페이커가 미드 압박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자 다른 라인을 집중 공략해서 SKT T1을 무너트리는 전략으로 수정되었습니다.

탑라이너는 SKT T1 ‘후니’ 선수와 반반을 가져가고, 미드라이너는 ‘페이커’이기 때문에 0.5인 열세를 감안하고 정글러의 빠른 갱과 바텀 듀오를 집중 공략해서 이긴다는 전략입니다. 미스핏츠가 보인 SKT T1 상대 전략은 4강에서도 그대로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 멘탈관리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롤드컵 4강전은 28일과 29일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됩니다. 28일에는 SK텔레콤 T1과 중국 RNG가 만나는데, RNG는 중국 최고의 원딜러인 ‘우지’ 선수가 있어 홈팬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9일에는 삼성 갤럭시와 Team WE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합니다. Team WE는 북미 팀 클라우드9 풀세트까지 가는 접견끝에 승리하였습니다. 그 동안 롤드컵은 한국과 중국 팀이 유럽과 북미 지역에 비해 실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되었으나 미스핏츠, 클라우드9이 보여준 활약은 세계적인 선수들간의 격차가 거의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입니다.

한편, 2017 롤드컵 우승팀은 총상금의 37.5%를 가져가며 2위는 13.5%, 3,4위는 7%씩 갖게 될 것으로 확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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