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2024 대한민국 게임백서’ 발간, PC방 시장 비중 0.3%p 증가
PC 게임 이용시간 일평균 이용 시간, 주중 117분 주말 191분으로 늘어

지난 2023년 기준 국내 PC방 수는 7,773개로 전년보다 712개 줄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1,000개의 표본 중 PC 90대 이상의 대형 매장 비중이 10% 이상 늘었고, 경영상의 어려운 점에서 경쟁 매장을 언급한 비중도 줄면서 PC방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치킨게임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4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국내 게임시장에서 PC방이 차지하는 비중은 8.7%로 지난해(8.4%)보다 소폭 증가하며 2022년 수준으로 복귀했다.

(자료: 한국콘텐츠진흥원)

PC게임 이용 시간도 약간 증가했다. 하루 게임 시간은 주중 117분, 주말 191분으로 2023년 주중 99.3분, 주말 165분보다 약 16% 증가했다. 주말 기준으로는 지난 2021년 157.1분보다 30분 이상 늘어난 것으로, PC게임을 즐기기 위해 PC방을 찾은 게이머들이 3년 전보다 더 오래 게임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콘솔 게임과 아케이드 게임 이용시간은 전년 대비 줄었다.

게임시장의 분야별 비중은 여전히 모바일 게임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전체 게임 이용률이 하락하는 와중에도 PC게임의 비중이 늘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전체 게임 이용률은 2023년 62.9%에서 2024년 59.9%로 3%p 감소했다. 게임 이용자의 분야별 이용률은 모바일 게임 91.7%, PC 게임 53.8%, 콘솔 게임 26.7%, 아케이드 게임 15.1% 등이다.

(자료: 한국콘텐츠진흥원)

PC방 산업의 규모는 여전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11,871개로 집계됐던 PC방 수는 2021년 9,870개로 1만 개 선이 무너졌고, 2022년 8,485개, 2023년 7,773개로 계속해서 줄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상공인 업종이 그렇듯 PC방 역시 양에서 질적 성장으로 변화하는 과정에 있다. 지난 2021년에는 1,000개의 표본 업소 중 PC 90대 이상인 PC방이 약 30%였지만, 2022년 35%, 2023년 43%에 이어 2024년에는 47%로 늘면서 대형 PC방의 비중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C방 업종에서 일하는 종사자 수도 늘고 있다. 2023년부터는 PC방의 종사자 규모도 집계되고 있는데, PC방 1,000개 중 10명 이상이 일하는 곳은 2023년 40곳에서 2024년 90곳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다만 5명 미만이 일하는 곳도 2023년 656곳에서 2024년 696곳으로 40곳 늘어, PC방 시장에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PC방 업주들의 법규 및 규제에 대한 바람은 지난 조사들과 비슷하게 인건비 및 월세 등의 정부 지원, 요금 정찰제로 과잉경쟁 방지, 미성년자 고용 불가 규제 완화, 최저임금 동결 및 차등규제 완화 등이 거론됐고, 같은 업종(인터넷컴퓨터게임시설제공업)으로 분류되는 PC방과 도박장의 법적 구분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불법 사행성 도박을 취급하는 업소도 ‘PC방’, ‘게임방’ 등 일반 PC방과 같은 명칭을 쓰면서 건전한 업종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고 있어 간판에 ‘PC’, ‘게임’ 등의 단어를 쓰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자료: 한국콘텐츠진흥원)

출처 : 아이러브PC방(http://www.ilovepcbang.com 정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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