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가동률 26.79%, 최근 가장 높았던 어린이날에 근접
30~40대 집객 효과 발휘한 ‘디아4’, PC방 최고 성적은 언제쯤?

블리자드의 신작 ‘디아블로4(이하 디아4)’가 6월 6일 정식 출시와 함께 PC방 게임 점유율 순위 3위에 올랐다. 공휴일이었던 현충일 PC 가동률도 ‘디아4’의 선전에 힘입어 26.79%까지 오르면서 최근 가장 높았던 어린이날에 근접했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디아4’가 정식 출시한 6일 기준 점유율은 6.35%로 전체 순위에서 3위에 랭크됐다. 양대 PC방 리서치 더로그에서도 ‘디아4’의 점유율은 6.21%로 역시 3위를 기록했다.

‘디아4’는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 2일 시작한 얼리 액세스에서 PC방 점유율 11위를 달성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얼리 액세스는 고가의 에디션 구매자들만 접근할 수 있는 특전으로, 일반판을 포함한 PC방 이용자들은 접근 권한이 없었다. 12만 원이 넘는 에디션을 구매한 유저들이 PC방까지 방문해 게임을 플레이했다는 의미다.

정식 출시한 ‘디아4’가 PC방 점유율 3위에 올랐다. (자료=게임트릭스)

‘디아4’의 급등으로 PC방 최상위권 게임 점유율 순위에 변화가 있었다. 40%가 넘는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던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점유율은 30% 중반 선으로 하락했다. 두 자릿수 점유율을 자랑하는 ‘피파온라인4’가 현충일 특별 PC방 버닝 이벤트를 펼치면서 점유율이 26%까지 상승한 가운데, ‘디아4’가 3위에 등극하면서 ‘LoL’의 점유율을 크게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출시 효과를 발휘한 ‘디아4’는 PC 가동률에도 영향을 미쳤다. 6일 가동률은 26.79%로 이전 주 같은 요일 대비 83.87%(12.22%p), 전년 대비 25.48%(5.44%p)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달 있었던 세 차례의 황금연휴 평균 가동률을 능가하는 수치다.

근로자의날,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대체휴일, 현충일의 PC가동률 비교 (자료=게임트릭스)

지난 5월 황금연휴 중 주말을 제외한 주중 가동률을 살펴보면 △근로자의날(5월1일) 21.7% △어린이날(5월 5일) 28.09% △석가탄신일 대체휴일(5월29일) 22.5%였다. 어린이날 때와 마찬가지로 PC방 특별 이벤트를 펼친 ‘피파온라인4’가 현충일 가동률을 견인했으며, ‘디아4’ 역시 30·40대 게이머의 집객을 이끌면서 현충일 가동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출시 당일 3위에 올라선 ‘디아4’의 점유율은 앞으로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1년 출시한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경우 출시 당일 PC방 점유율 8위로 시작해 9일 만에 2위까지 올라선 바 있다. 입소문을 타면서 30·40 게이머들이 이번 주말 PC방에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디아4’의 PC방 최고 성적이 언제쯤 구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 아이러브PC방(http://www.ilovepcbang.com 이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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