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구매자만 접근 가능한 얼리 액세스 중에 PC방 점유율 11위
PC방 프리미엄 혜택은 6일 정식 출시 때 적용, ‘디아4’ 특수 대비해야
상반기 PC방 최대 기대작 ‘디아블로4(이하 디아4)’가 정식 출시에 앞서 시작한 얼리 액세스 기간 동안 PC방 점유율 순위 11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에 2년 전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몰고 왔던 돌풍을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고 있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시리즈 최신작 ‘디아4’의 정식 출시를 나흘 앞두고 지난 6월 2일 얼리 액세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디아4’는 △일반판(84,500원) △디지털 딜럭스 에디션(122,900원) △얼티밋 에디션(136,400원) 등 3가지 패키지로 판매되고 있으며, 이날 시작한 얼리 액세스 접근 권한은 일반판을 제외한 나머지 2종의 패키지 구매자에게만 부여됐다.
PC방에서는 ‘디아4’ 프리미엄 혜택으로 게임 미구매자에게도 이용권한이 제공된다. 하지만 이는 6월 6일 정식출시에 맞춰 적용되기 때문에 PC방에서의 본격적인 게임 이용은 정식 출시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디아4’ 얼리 액세스 서비스가 시작되자 PC방에서 상당한 점유율이 집계됐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6월 2일 기준 ‘디아4’의 점유율은 1.42%로 전체 게임 순위에서 11위에 랭크됐다. 이와 같은 점유율 추이는 △3일 1.60%(11위) △4일 1.53%(11위) 등 지속 유지됐다. PC빙 양대 리서치인 더로그 역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디아4’의 PC방 점유율 순위를 11위로 게임트릭스와 동일하게 집계했다.
결국 12만 원이 넘는 패키지를 구매한 ‘디아4’ 유저들 중 상당수가 PC방을 찾아 게임을 이용했다는 의미다. ‘디아4’에 쏠리는 기대감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얼리 액세스를 시작하면서 게임에 대한 평가도 주목되고 있다. 게임 평점 집계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디아4’는 6월 5일 현재 메타스코어 87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작인 ‘디아블로2(88점)’, ‘디아블로3(88점)’와 비슷한 수준이다. ‘디아블로3’는 지난 2012년 출시 직후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디아4’ 정식 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게임 커뮤니티 등에서 게이머들의 이목은 온통 이 게임에 집중되는 상황이다. 고가의 패키지를 구매하지 않은 많은 게이머들의 발길이 PC방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PC방은 ‘디아4’ 특수에 맞춰 영업력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아이러브PC방(http://www.ilovepcbang.com 이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