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종료 시 정규 및 보안 업데이트 없지만 필수는 ‘X’
게임 및 유틸리티 최적화 위해선 최신 버전 유지할 필요 있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 윈도우 10의 2021년 대형 업데이트 21H2 버전의 공식 지원이 오는 6월 종료된다. 지원이 중단되면 정규 업데이트나 보안 패치 등이 더 이상 이뤄지지 않아 향후 보안에 취약해질 수 있다. 최근 ‘디아블로4’의 베타테스트 당시에도 윈도우 버전 때문에 게임 실행에 난항을 겪은 바 있어, PC방의 운영체제 버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MS는 윈도우 10 21H2 버전이 오는 6월 13일 최종 패치가 이뤄지고, 이후로는 공식 지원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윈도우 10 21H2는 지난 2021년 11월 16일 시작된 버전으로, 작업표시줄 우측에 날씨와 각종 뉴스 정보가 표시되기 시작한 업데이트다. 21H2 버전은 사진 앱 실행 시 CPU 점유율이 지나치게 상승하고, 메모리가 누수되는 등 여러 문제들이 보고된 바 있다.
PC방에서 운용하는 운영체제, 프로그램, 각종 게임 클라이언트 등은 가급적 최신 버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게임은 업데이트가 선행되지 않으면 게임이 실행되지 않으니 필수지만 운영체제는 한 번 설치한 뒤 보안 패치를 제외하면 대규모 업데이트를 잘 하지 않는 성향이 강하다.
이 때문에 지난 3월 말 ‘디아블로4’ 오픈베타 테스트 당시 19H2 이전 버전을 사용하던 PC방에서 ‘디아블로4’가 실행되지 않아 혼란이 빚어졌다.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드라이버도 마찬가지로 2021년 5월 이전 버전을 사용하던 PC방이 급하게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하느라 소동을 빚기도 했다.
개별 프로그램과 달리 운영체제는 무조건 최신 버전을 유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 19H2 버전을 유지하던 PC방도 올해 출시되는 최신 게임에서 충돌이 발생한 것이 아니면 기존 게임들을 실행하는 데 큰 문제는 없었다.
6월에 21H2의 공식 지원이 종료된다 하더라도 무조건 22H2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각종 보안 패치가 바이러스, 멀웨어 등으로부터 PC를 보호해줄 수 있지만, 노하드 시스템에서는 PC를 껐다 켜는 것만으로 복구가 가능하기 때문에 업데이트가 필수는 아니다.
다만 기존 인기 게임과 더불어 지난해부터 꾸준히 신작 게임들이 출시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프로그램 버전을 확인하고 가급적 최신 버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