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서비스보다 구인난 해결이 더 중요해진 PC방
기업 간 경쟁으로 서비스 품질 높아지고 단가는 하락

심각한 구인난의 돌파구로 꼽히고 있는 서빙로봇과 무인솔루션이 머지 않아 PC방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한 노하드솔루션과 같이 보편화된 서비스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는 소수의 PC방에서 활용하고 있지만, 도입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빙로봇과 무인솔루션은 서비스의 질과는 상충되는 아이템이다. 서빙로봇은 게임에 열중할 경우 음식이 도착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어렵고, 고객 응대가 불가능해결제 등과 같은 문의사항은 카운터의 직원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다.

무인솔루션은 심야시간대 미성년자 출입 방지를 위해 회원에게만 출입을 허용하고 있는데, 이는 24시간 언제든지 방문해 이용할 수 있다는 24시간 업종 특유의 매력을 잃는 것이다. 더구나 상주하는 직원이 없기 때문에 조리가 필요한 먹거리 메뉴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제다.

이처럼 서비스의 질이 하락할 수밖에 없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서빙로봇과 무인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원인은 극심해진 구인난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PC방 업주들에게는 서비스의 질 하락보다 구인난을 해결하는 것이 더 중대한 문제인 것이다.

서빙로봇과 무인솔루션의 접근성이 높아진 것도 빠르게 확산되는 이유다. 서빙로봇의 경우 이미 (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와 한국인터넷PC카페협동조합에서 협력업체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판로를 개척했고,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PC방 최적화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무인솔루션 역시 다양한 중소 업체 외에도 대부분의 출입·통제·보안 분야의 대기업들이 뛰어들면서 서비스 질은 높아지고 가격대는 안정화되고 있다. 서빙로봇과 무인솔루션 모두 초기 도입 비용이 크지 않고, 월 이용료도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으로 내려온 상황이다.

결국 PC방에 특화된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도 서비스 품질은 높아지고 있고, 시장경쟁을 통해 단가는 내려가면서 진입장벽이 크게 낮아져 보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PC방 업계 관계자는 “무인솔루션은 초창기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문제가 개선되면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서빙로봇 역시 초기에 비해 상당히 낮아진 가격대와 기능 향상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서빙로봇과 무인솔루션이 크게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 아이러브PC방(http://www.ilovepcbang.com 기자명 이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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