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솔루션 전용 i-Cafe 메인보드
2018년 PC방 메인보드 중에서 가장 뜨거웠던 제품을 꼽으라고 한다면 ASUS EX-H310M-V3 모델이 될 것입니다.
이 제품은 일반 메인보드들과는 약간 다른 홍보 전략으로 PC방 시장에 진출하였습니다.
국내 출시 전에는 일명 ‘ASUS 붉은색 i-Cafe 메인보드’가 중국에 출시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여기서 ‘i-Cafe’라는 단어는 PC방을 뜻합니다.
그 동안 메인보드 제조사가 일반 컨슈머 시장과 PC방 모델을 구분한 사례가 없지만, ASUS가 최초로 PC방 전용 메인보드를 출시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ASUS EX-H310M-V3 모델은 BIOS 메뉴 순서도 약간 다른데, PC방에서 자주 사용하는 ‘네트워크 부팅 등 i-Cafe 전용 기능’을 맨 앞에 배치하여 사용 목적에 맞는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2019년 제조공정을 변경한 리버전 칩셋이 등장하면서 각 메인보드 제조사는 인텔 H310 보급형 모델도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조사마다 리버전 모델들의 표기법은 약간 다르지만, ASUS는 모델명 맨 뒤에 “R2.0″을 붙여서 구분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ASUS EX-H310M-V3 R2.0도 리버전 모델에 해당합니다.
CPU 전원부
전체적인 메인보드 레이아웃 디자인의 큰 변화는 없습니다. CPU 전원부는 총 5페이즈를 지원하고, ASUS 보급형 라인 중에서는 가장 많은 CPU 페이즈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PC방에서 자주 볼 수 있는 ASUS EX-H310M-V3 R1.0 메인보드는 인텔 8세대, 9세대 CPU를 사용할 때 터보코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최대 성능이 안 나온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ASUS EX-H310M-V3 R2.0을 인텔 8세대 i5-8400, 9세대 i5-9600K을 바꿔가면서 사용하여도 인텔 터보코어 성능은 제대로 발휘됩니다.
아무래도 기존 ASUS EX-H310M V3 모델에서 “터보코어 작동시 1~3시간 정도 게임을 하면 PC가 멈추거나 다운된다”는 증상은 고성능 CPU에 어울리는 않는 냉각 구조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가벼운 차이가 알고보니 하늘과 땅차이
PC업체는 인텔 CPU 성능과 발열을 감안하지 않고 대부분 제일 저렴한 정품 쿨러를 사용합니다. 인텔 정품 쿨러는 중앙심이 알루미늄과 구리로 된 두 가지 제품이 있습니다.
알루미늄은 인텔 셀러론, 펜티엄, i3 등 65W로 제한 제품이고, 구리는 인텔 i5, i7 시리즈 등 95W 이상 제품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쿨러입니다.
알루미늄보다 구리의 열 전도율이 더 좋은 것은 알고 있지만, CPU 풀로딩시 구리 제품의 최대 온도가 약 10도 정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은 잘 모를 것입니다.
CPU 온도 2~3도를 낮추기 위한 고가의 수랭식 쿨러 장착비용을 감안한다면, PC방은 단가 2,000~3,000원 차이로 최대의 냉각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행복을 포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PC 좌우가 밀폐된 매립형 PC방은 발열 해소에 더 취약한데, 부족한 쿨링 구조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ASUS EX-H310M-V3 모델이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였던 것은 아닐까?라는 의문만 남습니다.
ASUS EX-H310M-V3 R2.0 코잇 입출력 포트
입출력 포트는 PS2, D-Sub, USB2.0, 3.1 포트를 합쳐 6개, 리얼텍 RTL8111H 랜, 오디오 단자를 제공합니다. ASUS EX-H310M-V3 R2.0 모델은 단순하게 칩셋만 변화한 것이 아니가 그 동안 누적된 트레블 데이터를 기반으로 USB 포트 호환성을 개선한 부분도 하나의 장점입니다.
PC방에서 더 인기인 ASUS 메인보드
ASUS EX-H310M-V3 R2.0는 인텔 8세대, 9세대 CPU를 지원하는 PC방 전용 메인보드에 해당합니다.
24시간 운영하는 PC방 환경을 고려하여 ASUS 보급형 메인보드 중에서는 가장 많은 5페이즈를 지원합니다.
착한 가격은 경쟁사들의 인텔 H310 동급 제품과 비교하여도 과하지 않아서, 2018년부터 PC방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메인보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