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X On 감성보다 가성비를 맞춘 GTX 1660Ti

에이수스(ASUS)는 지난 25일 GTX 1660Ti 칩셋을 장착한 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기존 엔비디아 파스칼 아키텍처에서 진보한 튜링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한 ASUS GTX 1660Ti는 GTX 1060 보다 약 1.5배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면서 소비전력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쟁사 보다 성능이 우수하면서도 전성비도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파스칼 아키텍처를 대신하는 튜링 기반 RTX 시리즈가 나올 때만 하여도 레이트레이싱(Ray Tracing) 전용 RT 코어와 DLSS 기술을 이용한 게임 프레임 상승은 신규 그래픽카드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 넣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그러나 보급형 모델로 기대하였던, RTX 2060 모델이 40만원을 넘는 높은 가격에 출시됩니다.

11번가에서 판매하였던 예약 판매 물량을 제외한다면, RTX 시리즈의 판매는 뜨거운 사전 열기에 비해 실적은 낮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소비자 심리 변화를 주목한 엔비디아는 RT코어, DLSS를 제거하여 현실적인 가성비를 높인 GTX 1660, GTX 1660Ti 보급형 모델을 준비하였습니다.

ASUS Dual-GTX 1660Ti 6GB 스펙

ASUS Dual-GTX 1660Ti 6GB는 총 1536개의 쿠다코어와 GDDR6 메모리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베이스클럭은 1530MHz(레퍼런스 1500MHz), 부스트클럭 1830MHz(레퍼런스 1770MHz)로 약간 오버클럭한 성능을 제공합니다. 그래픽카드는 최대 120W의 전력을 소비하고, 450W 정격 파워서플라이트 이상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독특한 방열판 구조

▲ ASUS Dual-GTX 1660Ti 6GB 방열판

▲일반 그래픽카드 방열판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그래픽카드 디자인을 살펴보면 일반 제품과는 방열판 구조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니 제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그래픽카드는 기판 전체를 덮는 직사각헝 형태의 방열판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ASUS Dual-GTX 1660Ti 6GB는 미니 모델을 두 개의 쿨링팬 구조로 변형한 제품으로 예상합니다.

▲ ASUS MINI-1660Ti 6GB 디스플레이 포트 (일본판)

▲ ASUS Dual-GTX 1660Ti 6GB 디스플레이 포트

기판이 비슷을 제품은 일본에서 발매한 ASUS MINI-GTX 1660Ti 6GB 모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입축력 단자, 송풍구, 볼트 위치 까지 모두 동일합니다. 따라서 ASUS Dual-GTX 1660Ti 6GB는 미니 모델에서 쿨링팬을 변경하여 개량한 제품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벤치마크 테스트

▲ ASUS EX-H310M-V3 R2.0

그래픽카드 성능 테스트는 인텔 i5-9600K, ASUS EX-H310M-V3 R2.0 메인보드, 16GB 메모리 환경에서 진행하였습니다. GTX 1060 3GB, GTX 1060 6GB, 사파이어 RX580 8GB, ASUS Dual-GTX 1660Ti 6GB 총 4개의 모델을 비교 대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벤치마크 성능은 3D Mark 파이어스트라이크, 슈퍼포지션 점수를 비교하였습니다. 측정 값을 보면 ASUS Dual-GTX 1660Ti 6GB는 GTX 1060 6GB 모델보다 약 20% 정도 뛰어난 성능을 가진 그래픽카드로 확인됩니다.

제로팬이 부럽지 않은 ASUS Dual-GTX 1660Ti

튜링 아키텍처로 제작된 ASUS Dual-GTX 1660Ti는 기존 GTX 1060 6GB 모델보다 벤치마크는 약 20%정도 향상된 성능을 제공합니다. PC방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즐기는 각종 온라인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입니다.

ASUS Dual-GTX 1660Ti의 장점은 제로팬 기능이 부럽지 않은 저소음 쿨링 시스템입니다. 고사양 게임을 하다보면 그래픽카드 온도는 최고 75도까지 상승하지만, 저소음 모드를 그대로 유지하여 매우 정숙한 게이밍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따라서 PC방과 합리적인 가격에 저소음 그래픽카드를 찾는 개인 소비자 모두에게 적합한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