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9 이후 인텔과 AMD 사이에서 새로운 소문들이 돌고 있습니다. 현재 인텔은 전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이후 6개월동안 CEO가 없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CEO 빈자리가 길어지면서, “전세계 반도체 최대 기업인 인텔의 차기 CEO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라는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인텔은 6개월 동안 새로운 CEO를 찾기위해 노력하였지만, 이번 CEO2019 연설로 두 경쟁업체의 희비가 엇갈리게 되었습니다.
AMD 리사수는 7nm 3세대 라이젠, 라데온VII 등 그 동안의 자사의 성과의 흥미롭게 홍보함으로써 전 세계 언론에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CEO 임시 체제를 유지안 인텔은 CEO2019에서 키노트 연설을 보여주지 못함으로써 언론사 메인 소식에서는 한 발 물러선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행사 후 AMD가 메인 타이틀을 장식하자 인텔이 AMD CEO는 리사수를 채용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습니다.
최근 인텔은 경쟁사 AMD의 주요 인력을 영입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인물로 AMD 애슬론, 라이젠을 만든 짐켈러,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 수장이자 Navi 아키텍처 개발을 주도한 라자코두리입니다.
짐켈러는 AMD CPU가 전성기를 누릴 수 있게 만든 장본인이고, 10년 만에 AMD가 글로벌 스타 자리에 올라설 수 있는 기초를 만든 인물입니다. 프로세서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한 짐켈러의 인텔 합류만으로 앞으로 출시된 10nm 제품에 대한 기대치는 높습니다.
AMD 라데온 수장으로 활동한 라자코두리는 2011년 이후 GPU 아키텍처 개발이 없던 상태에서 Navi를 개발하였습니다. 앞으로 자신에게 더 많은 자금과 가능성을 열어줄 인텔에 합류함으로써 인텔은 i740 칩셋 이후 다시 GPU 시장 경쟁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리사수는 AMD가 약 10년간 돌파구를 찾지못하고 심지어 매각설 소문까지 돌던 시기에 CEO로 임명됩니다. 그는 XBOX, 플스4 등 차세대 콘솔박스 시장에 AMD CPU, 라데온 그래픽카드 납품 계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당시 인텔과 엔비디아가 최신 하드웨어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상태여서 계약이 불발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리사수는 보기 좋게 콘솔박스 시장 진입에 성공함으로써 라데온 총 매출에 50%에 해당하는 성과를 거두고 AMD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기 시작합니다. 이어서 라이젠의 성공과 차세대 그래픽카드 출시까지 앞둔 시점에서 그의 역전극은 드라마 같았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리사수의 강력한 리더쉽 행보에 인텔은 CEO로 모셔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습니다. 이미 인텔은 수 배에 해당하는 연봉을 제시하였지만 거절당하여, AMD를 인수하더라도 그를 데려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자금력을 앞세워 인텔의 AMD 합병은 가능하지만, 한 기업의 독점시장을 막는 미국연방거래위원회(FTC)가 이를 허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합병은 불가능하다는 관측입니다. 만약, 인텔이 리사수를 영입한다면, 리더쉽에는 의문을 제시하는 사람은 없어 영입설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앞으로가 더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