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에서 개발한 배틀그라운드는 스팀과 카카오 게임즈에서 서비스 중에 있는데요. 그 동안 국내 온라인 게임은 피시방을 중심으로 리그오브레젠드가 꽉! 잡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배틀그라운드는 스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하여, 피시방 게임 열풍을 불러온 특별한 케이스에 속하기도 합니다.

최근 피시방 전문 게임 리서치 조사 기관인 게임트릭스가 발표한 PC방 온라인 점유율을 보면 배틀그라운드가 인기게임 1위로 올라있어 그 위상을 짐작할 수 있는데요.

불과 한 달전만하여도 ‘배그가 재미있다. 인기다 인기다’ 할때는 피시방을 방문하여 둘러보면 배그 손님이 없는 곳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 지역 피시방을 찾아가 보아도 배틀그라운드 즐기는 게이머를 만날 수 있어 게임의 인기를 체감하게 됩니다.

│배틀그라운드 게임렉~ 은근히 고사양 PC 요구

하스웰과 FX-6300 비쉐라, 6GB메모리, GTX660 정도 사양인데요. 매우 가벼운 사양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말….게임을 실행하기 위한 아주 최소일 뿐 실제 게임 플레이는 택도 없는 사양입니다. 국내 게이머라면 모두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테니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부정확하고 아리송한 스펙 정보 영향인지 모르지만, 각종 커뮤니티에는 배틀그라운드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사양을 찾거나 윈도우 설정 값을 찾는 게이머가 많습니다.

아무리 윈도우 설정 값을 조정하여도 컴퓨터 사양 부족으로 발생하는 게임 프레임 드랍은 하드웨어가 받쳐주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소프트웨어 셋팅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배틀그라운드 게임 렉이 왜 생기고 어떤 정보들이 잘못 알려져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배틀그라운드 테스트 준비물

▲인텔 7세대 카비레이크 i5-7500

배틀그라운드 테스트를 위해 인텔 및 ASUS 공인 대리점인 코잇에게 하드웨어 대여를 받아서 진행하였습니다. 배틀그라운드는 최대 6코어(헥사) 프로세서를 지원하는데요. 현재 피시방이 인텔 i5 시리즈 4코어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는 부분을 감안하여 카비레이크 i5-7500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갤럭시 GTX1060 3GB

▲MSI GTX1060 6GB

▲ASUS GTX1070 8GB(코잇)

그래픽카드는 GTX1060 3GB, 6GB, GTX1070 8GB(코잇) 라인업으로 구성하여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얼마전 리그오브레전드 국내 피시방 담당자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배틀그라운드의 인기로 GTX1060 이상을 장착한 PC방 점유율은 17%이며, 900 시리즈 이하를 사용하는 곳은 83%라고 합니다.

따라서 배틀그라운드를 감안한 많은 사용자가 GTX1060 그래픽카드를 1순위로 꼽는다는 점을 고려하여 주력 테스트 모델로 선정하였습니다.

▲ 테스트 PC 사양

메인보드는 ASUS B150M-A/M.2를 사용하였습니다. 여기에 2D Nand, 3D Nand SSD와 저장장치로는 최고 수준의 읽기 / 쓰기 능력을 보유한 삼성 Nvme SM951을 준비하였습니다.

│배틀그라운드 게임 그래픽 옵션

테스트는 배틀그라운드 게임 렉(끊김 현상)을 유발시키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게임 옵션 타협은 하지 않습니다. 그림자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무조건 최고 설정입니다.

│배틀그라운드 게임렉의 주요 원인은?!!!!!

▲ 윈도우 페이징 파일(가상 메모리)

배틀그라운드를 테스트하면서 가장 먼저 알아본 것은 게임 렉(끊김현상)이 생기는 원인이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입니다.

유독 메모리를 8GB로 장착한 상태에서는 게임 렉이 자주 발생하였는데요. 원인을 찾아보니 바로 메모리에 비해 느린 보조 저장장치의 페이징 파일 때문이였습니다.

배틀그라운드는 1차적으로 비디오 메모리를 사용하다가 부족하면, 2차 시스템 주기억장치인 메모리를 끌어다가 사용합니다. 비디오 메모리를 GDDR5를 사용하고, 주기억장치 메모리는 DDR4를 사용하여 속도의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3단계 영역인 페이징 파일로 넘어가면 급격한 성능 저하가 있어 게임 렉을 유발하게 됩니다.
페이징 파일은 흔히 가상화 메모리라고 하며, 부족한 메모리를 HDD, SSD(보조기억장치)에서 끌어다가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페이징 파일(가상 메모리) 디스크 활동량 보기

배틀그라운드 게이머에게 비, 눈, 맑음, 흐림에 따라 그래픽 요구량이 달라진다는 의견이 있어, 맑은 날씨를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페이징 파일은 디스크 활동량을 보면 알 수가 있는데요. 듀얼 모니터 우측에 디스크 활동량 약 15%를 넘어가는 구간에서 게임 렉이 발생하게 됩니다.

│배틀그라운드는 페이징 파일 설정이 정설일까?

▲ 배틀그라운드 카페 커뮤니티

먼저, 특정 커뮤니티 캡처 사진은 개인마다 편차가 있을 수 있는 최적화 의견을 비방할려는 의도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배틀그라운드 카페나 블로그 등을 보면 페이징 파일(가상화 메모리) 설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요. 총 삼성전자, 갤럭시 등 4가지 종류 SSD로 테스트를 하였는데요, 2D NanD, 3D NanD 유무와 TLC, MLC, 컨트롤러 차등없이 배틀그라운드 페이징 파일 속도를 견디는 SSD는 없습니다.

윈도우 페이징 파일을 이용함으로써 게임 중간에 다운되거나 작동이 멈추는 현상을 예방할 수 있지만, CPU, 메모리에 비해 느린 속도로 전체 시스템 성능 하락에 원인이 됩니다.

또, 페이징 파일이 생성되고 읽기 / 쓰기 속도가 매우 떨어진 상황에서는 게임 중간에 ‘네트워크 지연이 감지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Nvme M.2 나와주세요.

여러가지 글들을 읽어보면서 의아했던 것은 과연 보조기억 장치인 SSD가 주기억장치 메모리를 속도를 따라갈 수 있는까?라는 의문입니다.

인텔 옵테인 메모리가 “메모리”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유가 M.2에서 사용하는 NanD 보다 빠르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문뜩 떠올리게 됩니다. 그래서 현존 최고의 보조기억장치인 Nvme M.2를 사용하여 페이징 파일을 견딜 수 있는지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 3D NanD SSD 성능

▲ M.2 성능 비교

벤치마크 수치상으로 볼때 Nvme M.2 는 3D NanD SSD보다 읽기 속도는 약 3.5배 / 쓰기 속도는 2배 이상 빠른 성능을 제공합니다. 현재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보조기억장치 중에서는 최고 수준에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배틀그라운드 페이징 파일을 견딜 수 있는지 테스트하고, 그래픽카드 GDDR5, 주기억장치 DDR4와 대등한 성능인지 알아 보았습니다.

▲ ADATA SX8000 M.2

M.2 는 배틀그라운 로딩과 동시에 페이징 점유율을 98%를 넘으면서 어느 정도까지는 견디는 상황이였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게임 렉(끊김현상)은 막지 못하였습니다. 따라서 SSD, M.2 등 보조기억장치는 메모리 성능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는데요.

페이징 파일(가상화 메모리) 설정은 성능 향상(전체 시스템은 오히려 감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게임이 중간에 종료되는 불상사를 막고 호환성을 높여주는 기본 역할을 한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만약, 게임 페이징 파일 생성을 막고 CPU 등 하드웨어가 100% 성능을 발휘하길 원한다면, 비디오 메모리나 시스템 메모리를 확장하는 방법 외에는 없습니다.

│배틀그라운드는 12GB 메모리면 충분하다???

▲ 배틀그라운드 메모리 점유율

배틀그라운드가 메모리를 많이 잡아 먹는다는 의견은 일치하지만, 대부분 12GB 메모리면 충분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막상 게임을 해보니 30분도 안되서 시스템 메모리를 11.4GB를 차지하는 상황도 있어, 12GB로는 부족하고 16GB 메모리가 기본 사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피시방의 약 70% 정도, 개인 사용자 중에도 GTX1050, GTX950, 960 등 비디오 메모리가 2GB 이하인 그래픽카드가 많다는 점까지 고려한다면, 이 게임은 16GB가 기본 메모리 사양입니다.

│비디오메모리가 넉넉한 ASUS GTX1070 8GB 테스트

▲ASUS GTX1070 Dual(코잇)

ASUS GTX1070 8GB 모델과 같이 비디오 메모리가 넉넉하다면 원할한 게임이 가능합니다. GTX1060 6GB 모델도 그래픽 옵션 타협없이 가능합니다. 그래픽카드에 장착된 비디오 메모리가 성능은 더 좋지만, 시스템 메모리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을 들어 배틀그라운드 게임의 업그레이드 1순위는 시스템 메모리입니다.

마지막으로 GTX1060 3GB + 16GB 시스템 메모리를 장착한 인게임 영상을 추가하였는데요. 아울러 배틀그라운드에 대하여 한가지 더 알려드리면, 인텔 하스웰 이상의 쿼드코어 CPU라면 무리없는 게임이 가능합니다.

배틀그라운드가 6코어(헥사 코어)까지 지원한다고하여, 4코어 8쓰레드를 사용해보았는데요. 쓰레드가 많을 수록 점유율이 낮아 안정성은 좋지만, 게임 렉(끊김현상)과는 연관성이 적습니다.

│게임 렉(끊김현상)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 500Mbps 기가 인터넷

가정에서는 옥타코어 CPU, 16GB 메모리, ADAT SX8000, [GTX1060 3GB, 라데온 RX580 4GB], 500Mbps 기가인터넷 망을 혼자서 사용하는데요. 옥타코어, M.2, 기가 인터넷 환경에서도 8GB 메모리 상태에서 발생하는 배틀그라운드 페이징 파일을 견딜 수는 없습니다.

피시방에서 흔히 말하는 배틀그라운드가 솔루션 서버에 무리를 많이 준다는 말은 페이징 파일이 주요 원인입니다. 배틀그라운드는 시스템 메모리 16GB에서는 페이징 파일을 사용하지 않게 되는데요.

이렇게 한다면 PC 한대 당 서버로 전송하는 데이터 양을 2배 이상 감소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니 피시방 운영 노하우에도 참고하였으면 합니다.

※ 배틀그라운드 게임 렉(끊김현상) 발생 테스트 결론 ※
→ 게임 렉 발생 원인은 가상 메모리!
→ 메모리 최적화 툴 등 가상 메모리 설정은 무용지물
→ 무조건 램 16GB 이상 필요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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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 컴퓨터, 왼손에는 콜라를 좋아하는 대한민국 청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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