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사 블루홀에서 개발한 배틀그라운드가 400만장 돌파하고, 동시접속자수 25만명을 넘는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배틀그라운드는 PC판, XBOX, 플스 등 다양한 기종을 지원하여 선택의 폭도 넓도 편입니다. 또 국내 게이머들 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중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동시 접속하여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비록..언어가 달라서 말은 안통하지만요.)

개인 방송 서비스로 유명한 트위치TV, 아프리카TV, 카카오TV 등 스트리머들이 주력 게임 콘텐츠로 채택할 정도의 인기 게임입니다. 인기 게임의 다양한 활동 패턴은 새로운 게임 공간을 원하게 만드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데, 온라인 게임 공간의 대표 주자인 PC방에서는 배틀그라운드가 고민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PC방 배틀그라운드 깔아도 돼?

논제의 중심은 배틀그라운드 스팀게임을 찾는 손님이 많은데, 이 ‘게임을 PC방에 설치하여도 되는가? 안되는가?’이다.

 

▲PC방 피사모 카페의 논란 글

위 사진 좌측은 한 솔루션 업체가 배틀그라운드는 저작권 위반 사항으로 배포를 할 수 없다는 내용이고, 우측은 한 PC방 사장이 스팀에서 답변을 받은 내용이라며, PC방에 게임을 설치하여도 된다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좌측사진). 지매니저, 슈퍼피방, MZD, 포레, 게임닥터, 하드리스, 카페알레 등과 같은 PC방 솔루션 업체는 스팀에게 허가 받지 않은 업체로 재배포의 권한이 없습니다. 만약, 솔루션 업체가 배틀그라운드를 상업적 용도, 타인에게 (스팀 배포가 아닌)자체 배포 채널을 이용하여 허락없이 재배포할 경우에는 디지털 저작권을 위반한 행위로 소송에 휘말리게 됩니다.

다음으로 넘어가서 두 번째(우측 사진).한 PC방 사장님이 스팀에 문의하였다는 내용인데요.
해당 답변을 보면 Steam 게임을 내려받아서 설치하여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개인 계정 사용자가 게임을 내려 받을 수 있는 도구인 ‘스팀 어플리케이션 설치는 가능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만약, 정확한 답변을 원한다면 한국의 PC방 문화를 설명한 후에, GTA5,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특정 게임을 지목한 후에 문의를 하여야 할 것입니다.

PC방은 손님에게 이용료를 받고,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라는 관점에서 저작권 위반이라는 답변을 받거나, PC수량에 맞춰 디지털 게임 콘텐츠를 구입하라는 권유를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사실은 인터넷 스트리머 게임방송도 저작권 위반

▲ 배틀그라운드 방송 콘텐츠 영상 (출처: 유투브 캡처)

우리는 흔히 길거리를 다니면서도 디지털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데, 백화점이나 마트, 영화관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입니다. 음악 같은 경우에는 개인이나 단체에서 음원을 구입하여도 타인에게 들려주거나 보여주는 행위는 금지입니다. 즉, ‘구입한 당사자만 보고 듣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타인과 함께 콘텐츠를 공유하는 행위는 별도의 저권료를 추가로 지불하여야 가능합니다.

인터넷 개인 게임방송 콘텐츠를 보면 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등 게임 방송을 손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 영상을 ‘자신 외에 다른 사람에게 게임을 보여줌으로써, 상업적 용도로 수익(후원,별풍선)을 올리는 방법에 활용된다’는 점에서 저작권에 걸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업체가 아닌 개인이 진행하는 대중적인 인터넷 부가 콘텐츠 요소 중 하나이고, 자연스러운 게임 홍보도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어 내버려 두는 것입니다. 게임 방송을 보고 흥미를 느낀 누군가는 게임을 구입할 가능성도 높으니까요.

PC방 전용 버전 스팀 게임이 필요합니다.

스팀은 국내 시장에 정식으로 진출하지 않은 상태여서 PC방을 대상으로 한 저작권은 행사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팀, 오리진 등이 제공하는 상당수의 게임 저작권자는 국내 총판과 법무법인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실제 일부 PC방에서는 게임을 설치하였다가 법무법인을 통해 100~200만 원의 합의금을 지불하거나, PC방 서비스를 원할 경우에는 PC 수량에 맞춰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법무법인 팀은 게임 실행이 가능한 모든 부분을 스크린샷, 동영상 등을 직접 확인하고 데이터를 확보하기 때문에 PC방에서는 대응하기도 어렵습니다.

현재 스팀, 오리진 등 모든 게임은 상업적 이용을 제한하고 있으며, PC방이 저작권 문제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는 심사숙고한 후 설치를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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