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출시된 AMD 라이젠은 경쟁사 보다 더 많은 CPU 코어와 쓰레드를 탑재하여 하드웨어 시장에 큰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었습니다. 전체 라인업은 쿼드코어 라이젠3, 헥사코어 라이젠5, 옥타코어 라이젠7로 구성되어 있는데, 2018년에는 라이젠+, 또는 라이젠2라는 명칭으로 한 발 더 강화된 성능으로 무장하여 출시할 예정에 있습니다.

▲AMD 세미나 라이젠 전체 라인업

AMD 라이젠을 경쟁사 제품과 코어/쓰레드 수량을 비교한 자료입니다. 라이젠은 저렴한 가격에 더 많은 코어/쓰레드를 지원하여 멀티미디어 성능이 좋다는 내용입니다.

이 자료를 보고 있으면, 과거 엔씨소프트에서 제작한 ‘아이온’이 피시방 인기 게임이였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그 때도 AMD는 데네브(4코어), 투반(6코어) 등 코어수가 많은 모델을 앞세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당시 아이온이라는 게임이 듀얼(2코어)만 지원하여, 아무리 코어가 많아도 실제 사용자가 게임에서 체감하는 효율성은 매우 낮았습니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피시방 온라인 게임은 듀얼,쿼드코어만 합니다. 특별하게 일부 배틀그라운드 등 일부 고사양 게임만 6코어나 8코어를 지원합니다. 하지만, 고사양 게임도 4코어 사용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여서, AMD 장점인 다중코어 특성이 게임에서는 크게 반감되게 됩니다.

▲인텔, AMD 프로세서 점유율(출처:스팀)

스팀에서 프로세서 브랜드 점유율을 보면, 7월에는 AMD 19.25%를 기록하다가 11월에는 AMD 8.29%까지 점유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게이머들은 개별 코어 성능이 좋은 인텔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AMD 라이젠이 Zen 아키텍처를 채택한 첫 작품이고, 2018년 상반기에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게임 분야에서 열세다’라고 판단하기는 이릅니다. 또 AMD가 AM4 소켓을 2020년까지 유지할 계획에 있어, 메인보드는 그대로 사용하고 CPU만 교체함으로써 꾸준한 게이밍 성능 향상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AMD 라이젠 피시방 전용 PC

▲테스트PC 사양표

▲라이젠 1500X(좌측), 라이젠1600(우측)

AMD 피시방 시장을 대상으로 한 렌탈/리스 전용 상품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라이젠 1500X, 16GB 메모리, 라데온 RX570 그래픽카드를 사용합니다. 메인보드는 MSI B350M PRO-VD PLUS, 기가바이트 AB350M-DS2를 두 가지 제품을 채택하였습니다.

A320 칩셋을 사용한 보급형 메인보드는 65W CPU만 지원하여, 라이젠 1600X 등 95W 하이엔드 CPU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피시방 제품에는 하이엔드 CPU까지 사용할 수 있는, B350 칩셋 메인보드를 채택함으로써 AMD 플랫폼의 꾸준한 사용을 권장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MSI 라이젠 전용 메인보드

▲MSI B350M PRO-VD PLUS

메인보드는 MSI B350M PRO-VD PLUS 모델입니다. 이 제품은 B350 보급형 라인업이지만, 스틸아머 PCI 익스플레스 슬롯을 적용하여 탄탄한 그래픽카드 지지대 역할을 수행합니다. 6페이즈, M-ATX 플랫폼으로 간소화하였지만, 스틸아머 등 기본에 충실한 메인보드입니다.

단, 최근 스팀을 중심으로 고사양 게임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메인보드를 고를 때 메모리 슬롯 숫자를 중요하게 보는데, 4개가 아닌 2개에서 오는 제한된 메모리 확장성은 다소 아쉽습니다.

▲MSI B350M PRO-VD PLUS

▲MSI 게임 부스터

MSI 메인보드는 CMOS 게임 부스터 기능을 지원합니다. 이 기능은 원클릭 전자동 오버클럭으로 3.5GHz에서 3.7GHz(1500X 기준)로 CPU 성능을 올려줍니다. 게임 부스터를 사용하면 CPU 레이스 쿨러가 굉음과 함께 풀스피드로 작동합니다. 조용한 환경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라데온 RX470 4GB

▲사파이어 라데온 RX470 4GB

▲백플레이트

▲사파이어 라데온 RX470 4GB

라데온 RX470 4GB는 GTX1050Ti 보다는 좋고 GTX1060 보다는 낮은 중간 선에 있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듀얼 쿨링팬에 백플레이트까지 장착하여 그래픽카드 뒤틀림 증상을 예방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사파이어 RX570은 그래픽카드 온도가 약 55도에 도달하기 전에는 팬이 돌지않는 제로팬 기술을 적용하였습니다. 일반 웹서핑, 동영상 감상, 리그오브레전드 등 간단한 작업에서는 팬이 작동하지 않아 조용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합니다.

▲라이젠 윈도우7 부팅

▲라이젠 윈도우10 부팅

AMD 라이젠을 MSI B350M PRO-VD PLUS를 사용한 경우는 특별한 이슈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메인보드 모델명을 강조하는 것이 AsRock A320M-HDV 메인보드는 윈도우 7에서 부팅이 안되는 문제가 있어 메인보드 마다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본 내용은 AMD 라이젠, MSI B350M PRO-VD PLUS 메인보드와 제한된 내용이라는 것을 알려 드립니다. 라이젠은 윈도우10을 공식 지원하며, 멀티코어에 강점을 가진 CPU라는 점을 감안하여 윈도우10 사용을 권장합니다.